◎“출마 하느님뜻… 여성표 3할 자신” 황산성/“잠자는 시간 빼곤 시민위해 봉사” 김옥선/“서민표로 따끔한 맛 보여주겠다” 정기용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정원식 민자, 조순민주, 박찬종 무소속후보등 「빅 스리(BIG THREE)」만이 아니다. 비록 정치권의 조명을 받고있지 못하지만 「리틀 스리(LITTLE THREE)」라고 불리는 군소후보들도 있다. 황산성 전환경처장관 김옥선 전의원 정기용한국서민연합회장등 3명이 그들이다.
이들중 비교적 널리 알려진 인물은 황전장관. 황전장관은 진주출신으로 서울법대를 나와 판사, 변호사등의 경력에 국회의원(11대)까지 지냈다. 그녀는 『82년부터 민선서울시장의 꿈을 키워왔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나게된 것도 서울시장에 나서라는 하느님의 뜻』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전장관은 자신의 득표력에 대해 『내가 여성인만큼 여성표의 3할은 자신있다』고 호언했다. 슬로건은 「푸른 고향, 미래 새서울, 알뜰살림꾼 황산성과 함께」이다.
「남장여성」으로 유명한 김옥선전의원은 충남 서천출신으로 7·9·12대의원을 지낸 야당정치인이다. 현재 교육사업에 열성인 그녀는 『정당불신 경향이 팽배하고 기존후보들을 믿을수 없어서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전의원은 『가족이 없기때문에 24시간중 잠4시간, 성경읽기 3시간을 뺀 나머지시간은 모두 시민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정열을 과시했다. 케치플레이즈는「시민을 가족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발로 뛰는 서울시장」이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정기용회장은 6·3세대로 88년부터 윤길중 민정당대표보좌역으로 정치권에 들어왔으며 92년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때 이종찬 캠프에 참여하기도했다. 정회장은 91년 한국서민연합회를 창설,3천여 회원의 취직 법률상담 애환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있다. 그는『이 나라의 정치가 서민들에 너무 무관심하다. 서민들이 표로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슬로건은「서민 서울, 일하는 시장」이다. 한때 출마의사를 밝혔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은 후보난립가능성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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