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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도 투병기:2(장현필 「삼위일체 장수법: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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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도 투병기:2(장현필 「삼위일체 장수법:64)

입력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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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식후 고혈압도 정상회복”/양치질때 구역질 멎고 눈·귀 뚜렷하게 밝아져/탈모현상까지도 중단<새 독자 여러분께> 지난 63회(95.5.17)에서는 현미자연식으로 류머티스를 고친 김남도(59)씨의 투병수기 1회분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김씨의 투병수기 제2회분입니다. 새 독자들은 지난 회분을 구해서 꼭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13.구역질이 중단됐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와 같이 양치할 때 구역질을 경험한 분이 계실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이면 으레 구역질을 하는 것으로 알지만 장기중 간장이 나빠지면 그렇다니 방치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남자들은 대부분 구역질을 한다는 것이며, 심지어 여자들 중에서도 구역질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현미식으로 간장이 좋아져서인지 몰라도 구역질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14.모든 내장기능이 강화됐다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백미가공식을 할 때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고 무력하기까지 했습니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피로를 풀면 호전되겠지 하고 요양도 해보았으나 여전하였습니다. 직장동료나 이웃들은 계절따라 가족과 함께 주말을 야외에서 즐긴다고들 하나 88년 5월10일 밤 10시께 1시간의 졸도까지 경험했던 저에게는 환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절망적인 생활을 현미식으로 깨끗이 청산하고 즐거움과 희망과 보람으로 찬란한 미래를 설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으니 심신의 변화치고는 너무도 파격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은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늦어도 새벽 4시만 되면 틀림없이 깨게 되고 깼다 하면 머리가 맑고 정신이 또렷하여 몸과 마음의 활동하고픈 왕성한 욕망 때문에 등산이나 조깅을 해야만 합니다. 정말 감격스럽고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의 연속입니다. 이 엄청난 변화의 원인은 전문의의 의학적 판단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틀릴 수도 있겠으나 여건과 정황으로 미루어 모든 내장기능이 강화된 덕분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5.고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저는 30세 이전까지는 매우 활동적이고 특히 모든 운동에 취미가 있어 강인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건강만은 늘 자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72년 최초 공무원체력검사 결과 고혈압과 결핵으로 판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는 도저히 검사결과를 믿을 수가 없어 다른 종합병원에서 재진을 해보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는 무엇보다 두렵고 급한 것이 결핵이어서 결핵치료부터 시작해 약 6개월동안이나 치료하여 활동균을 저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의사는 환부가 석회질착(활동중단)되었으니 영양에 주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2년뒤인 84년도 정규 신체검사시에는 고혈압과 결핵에 혹을 한 개 덧붙여 늑막염까지 겹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혈압은 뒤로 한채 결핵과 늑막염을 치료하는데 전념하여 2년(20개월) 가까이 주사와 투약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차례에 걸쳐 나타난 결핵과 늑막염은 현미자연식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소개할 의미가 없겠으나 2년마다 무료로 실시하는 공무원 정규신체검사때마다 고혈압(180∼130)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혈압치료를 위해 병원치료와 한방치료, 그리고 식이요법도 해보았으나 현대의학으로는 완치 불가능이라기에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식생활 개선후에 하도 많은 변화가 있기에 혹시 혈압도 정상으로 되지 않았을까 하고 검사해 보았더니 이것이 웬일입니까? 110∼70으로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의사에게 수십년간이나 줄곧 고혈압이었으니 다시 검사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틀림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것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확증을 얻기 위하여 다른 의료기관(병원 1, 약국 2, 한약방 2군데)에 5회까지 확인해 보았더니 3회는 110∼70, 2회는 120∼80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정상범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도 주1회 정도 체크해보면 같은 결과입니다.

16.청력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라디오와 TV를 시청할 때면 잘 들리지 않아 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시끄럽다고 야단들이어서 할 수 없이 소리를 낮추면 상당부분을 누군가가 중간전달을 해야 했으며 남과의 대화중에도 같은 말을 몇번이고 되물어야 의사가 통할 정도로 난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TV시청이나 대화에 별 불편을 못 느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아마 이와 같은 진행속도로 보면 1∼2개월이면 정상수준까지 회복되리라 확신합니다(93년 4월1일 현재 완전정상으로 회복되었답니다).

17.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나이가 들면 인체의 모든 기능에 장애가 온다지만 이제 쉰을 약간 넘긴 나이인데 시력까지 떨어지게 되다니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친께서도 환갑 몇년 전부터 앞을 전혀 보지 못하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혹시 유전이 아닌가 하고 은근히 걱정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근시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분별은 할 수 있고 신문도 볼 수 있는 시력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래에는 전과 달리 먼 곳 사물의 식별이 뚜렷해지고 독서하는데도 문자를 뚜렷이 볼 수 있게 되어 병원에서 시력을 측정(89.8.17)해 보았더니 좌우가 각각 0.4, 0.6에서 모두 1.0으로 거의 정상수준까지 회복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문의와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나이에 1.0이면 지극히 정상이라고들 하지만 욕심을 내 1.5 혹은 2.0까지 완전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93.4.1 현재 1.2로 되었답니다).

18.류머티스가 1백% 완치됐다

제가 현미자연식으로 체질개선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33년간이나 고통을 겪었던 류머티스 고질병을 고쳐보려는 최후의 수단이었을뿐 사실은 위의 17개 변화상같은 자질구레한 변화는 예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체질개선을 위하여 현미자연식을 하다 보니 덤으로 받는 보너스치고는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상과 같이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병을 가질 수가 있으며 또 그것이 모조리 퇴치 혹은 소멸중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고 무시하거나 거부감을 갖게 되리라고 봅니다. 이러한 사실을 직접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실은 그 외에 비듬도 없어졌고, 상처도 쉽게 자연치료되고, 풀벌레의 독(금초를 할 때 풀쐐기에 쏘였음)도 단 하루도 못되어 해독되고 눈의 피로현상도 없어졌고 탈모현상도 중단되고 코고는 버릇도 없어지고 마음도 항상 기쁘고 즐거우며,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상야릇한 감정의 변화도 있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저는 식생활개선후 심신의 변화도 많았지만 피조물인 인간들은 제 아무리 영웅호걸, 성인군자, 석사, 박사, 박박사의 심성과 두뇌를 가졌다 하더라도 흔해 빠진 잡초 한 포기, 미생물 한 마리 못 만드는 주제에 감히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위업에 가공을 하겠다고 날뛰고들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매한가를 스스로 절감하면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신 하느님께 늘 사죄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태초에 정해주신 자연의 기본이치와 계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무병, 건강,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류머티스를 치료하기까지/통증 갈수록 온몸으로 퍼져/20년간 매일 해열·진통제 복용/미 병원서도 “난치” 진단/현미식 시작후 점차 사라져

저는 가끔 신문에서 암환자가 현미자연식으로 완치되었다느니 강인한 투병의지로 암을 정복하였다느니 하는 기사를 종종 읽었으나 류머티스가 완치되었다는 말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류머티스를 불치의 병으로 포기하기 이전까지는 병명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치료도 했고 또 알고난 후에도 병원치료와 한방치료도 해보고 직접 내 손으로 쑥뜸을 해보기도 하고 침을 맞아보기도 하고 고양이탕을 먹어 보기도 하고 솔잎즙을 먹어 보기도 하는등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발병빈도가 잦아지고 통증부위가 전신으로 확대되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더니 13년후인 69년부터는 아예 3백65일 약을 복용해야만 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불치의 병이므로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이 있겠습니까? 그저 해열제나 진통제로 통증만을 겨우 달래기에 급급했고 하루 최소한 두 알, 심하면 6∼8알까지 그것도 20년간이나 복용해왔으니 아무리 강철같은 위장(내장 전체)인들 온전할 리가 있겠습니까? 아마 여러 가지 병들의 원인도 이제 와서 생각하면 모두 약에 의한 장기(내장)의 기능저하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스스로 포기할 만큼 고질병이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길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동분서주하던 끝에 도미(미국으로 가는)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정말 마음이 부풀고 꿈이 컸습니다. 그 당시의 의학수준으로 볼 때 세계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의료진이면 이 지구상에서 불치병이란 없을 것으로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교육중 까다로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월터리드육군병원에 입원, 5명의 의사로 구성된 1개팀에 의해 1주일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류머티스로 판명되었습니다. 담당의사의 말에 의하면 류머티스는 장기간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며 설령 그렇게 해도 불치에 가까운 고질병이라서 완치여부는 두고 보아야 한다는 석연치 않은 대답이었습니다.

류머티스를 퇴치코자 했던 유일한 희망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단순히 「불치」라는 간단한 두 문자로 치료를 방관한다는 것은 인생 전체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내 인생을 포기하기엔 너무도 억울하고 한없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길이 있는 것과 같이 안현필선생님이 지은 책이 내 인생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1회 정독할 때부터 구구절절 나를 공감시켰기 때문에 이 길만이 살 길이라 굳게 믿고 또 죽기를 각오하고 현미자연식수칙을 철저히 실행했던 것이 꿈에도 그렸던 소망이 현실로 나타나게 했습니다. 정말 류머티스고통이라는 말조차도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통증부분을 부엌칼로 도려내고 싶은 생각이 수천번도 더 들었겠습니까? 너무나도 참기 힘든 심신의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악질적인 류머티스도 하느님께서 주신 현미자연식 앞에서는 무력하게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류머티스의 소멸과정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자연식 2주까지는 칼로 도려내고 싶은 통증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아주 많이 받았으나 약은 일절 복용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복용하지 않습니다. 약 없이는 단 하루도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던 것이 2주후부터는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1개월후부터는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2개월후부터는 활동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통증도 가시기 시작하더니 3개월후부터는 모든 활동에 제약을 거의 받지 않을 정도로까지 호전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만 육체적 활동이 심할 경우 무릎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는 하지만 이런 유형의 미미한 증세는 떡먹고 누워있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뿐입니다. 지금(89.9.18 현재)은 호전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아주 후하게 할애해 주어 5%까지로 볼 때 완치는 시간문제라고 확신합니다(93.4.1 현재 1백% 완치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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