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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게임유치 한숨돌린 민자/부산시장선거 “분위기반전 호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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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게임유치 한숨돌린 민자/부산시장선거 “분위기반전 호재” 기대

입력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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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숨 돌렸다』 23일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총회에서 부산이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최종확정되자 가장 먼저 가슴을 쓸어내린 쪽은 엉뚱하게도 민자당이었다. 부산을 가장 확실한 지역으로 꼽아 일찌감치 문정수 의원을 시장후보로 낙점했지만 의외로 현지분위기는 냉랭할 정도의 이상기류로 흘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왔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일차적으로 후보결정과정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이지만 더욱 깊게는 현정권에 걸었던 지역발전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더욱 증폭돼왔다. 때문에 문후보를 포함한 부산지역 의원들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특수」를 분위기반전의 대형호재로 지목, OCA총회 개막전부터 회의장인 롯데호텔에 상주하다시피하며 대회유치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들의 얼굴에는 『대회유치가 물거품이 되면 부산에서 정말 망신스러운 선거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깊게 배여있었다.

따라서 이날 유치결정은 민자당지도부와 부산의원들에게 「가뭄끝의 단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지부장인 김정수(부산진을)의원과 득표활동을 지원했던 김진재(금정)의원등은 『대회유치는 부산시는 물론 정부와 민자당에 큰 선물』이라며 『부산선거를 치르는데 한결 여유를 갖게됐다』고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들의 말처럼 아시안게임유치가 부산분위기를 하루아침에 뒤바꿀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부산시민들에게 희소식인 것만은 분명한 것같다.<이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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