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노조 등 곧 압수수색한국통신 노사분규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의 노조집행부 농성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 성당측과 사전협의를 통해 병력투입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조 쟁의실장 장현일(35)씨등 노조간부 6명을 검거하기 위해 주변에 경찰병력 3개중대 4백여명을 배치, 노조 관계자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금명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국통신 본사 노조사무실과 서울시내 20여개 지부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방해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위원장 유덕상(40)씨등 핵심간부 13명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 조기 검거를 서두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전영장이 발부된 노조 사무처장 김재연(36)씨를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 6층 「전국 구속수배 해고 노동자 원상회복 투쟁위원회」(전해투)사무실에서 검거, 구속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날 서울 구로전화국등 전국 50개 전화국을 대상으로 노조의 태업 파업등 비상사태에 대비,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관리자의 교환기 운용능력 ▲비상시 업무분담및 통신소통 우선순위 이행 ▲내외부 비상인력 동원 ▲직원비상연락망 체계등을 점검했다.<이충재·김동영 기자>이충재·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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