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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해소 작은틈(한·일 국민의식: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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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해소 작은틈(한·일 국민의식:Ⅰ)

입력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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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일 요미우리신문 공동여론조사/일 군사대국·문화개방 양국민 큰 이견/현재생활 만족도엔 각 70-69%로 비슷/한국인 48%가 일안보리상임국 “부정적”◇한국경제와 중요하게 관련된 지역 또는 나라=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5%가 미국을 지적했고 이어 일본 29.6%, 중국 8.7%, 동남아국가 3.7%, 북한 2.2%, 서유럽 1%, 중동 0.6%, 대만 0.6%, 오세아니아 0.2%, 러시아 0.1%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군사위협이 되는 지역 또는 나라(중복응답)=북한이 85.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일본도 45.4%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의 가장 중요한 맹방으로 꼽히는 미국이 15.2%를 기록, 중국(14%) 러시아(5.7%)보다 높은 의외의 결과를 보여 주었다.

북한을 지적한 대상은 고연령(60대이상 90.6%, 50대 90.1%) 저학력층(국졸이하 90.7%)일수록 높아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을 꼽은 대상은 고학력층(대재이상 59.5%) 학생층(60.5%)일수록 높았다. 그러나 미국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저연령층(20대 20%) 고학력층(대재이상 23.2%)학생층(28.9%)에서 두드러져 학력이 높은 신세대가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미감정의 일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지역별로는 북한은 강원(93.3%), 일본은 서울(59.7%), 미국은 호남(24.7%)에서 가장 위협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에 대한 만족도=양국 국민의 대다수가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한국은 매우 만족이 9%, 대체로 만족이 61.3%로 7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일본도 각각 13.3%와 55.6%를 기록, 한국과 비슷한 68.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답변은 한국은 28.7%(대체로 불만족 25%, 매우 불만족 3.7%), 일본은 30.1%(25.6%, 4.5%)를 기록했다.

◇희망하는 생활방식=양국 모두 가족을 중시하는 자세(한국 36.7%, 일본 42%)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부의 축적이나 출세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은 자신의 능력이나 적성을 살린다(26.4%) 대인관계를 소중히 한다(14%) 자유롭게 마음가는 대로 산다(8.9%) 부자가 된다(7.9%) 사회를 위해 헌신한다(2.8%) 출세한다(2%) 순이었으며 일본은 대인관계(26.3%) 능력이나 적성을 살린다(13.4%) 자유롭게 마음가는대로 산다(6.7%) 부자가 된다(3.4%) 모른다 및 무응답(2.7%) 출세한다(1%)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 한국인의 경우 56.4%가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을 우려했고 25.9%가 「일본은 이미 군사대국」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일본인중 73.9%가 일본이 군사대국이 될 우려가 없다고 응답했고 「될 우려가 있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또 일본의 핵무기 보유전망에 대해 일본인중 79.8%가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은 85.4%가 「가질 것」이라고 전망해 대조를 이루었다.

◇한국에서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일본의 대중문화개방에 대해 한국인은 「개방할 것과 개방하지 않을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서히 전면개방」(20.5%) 「개방 절대불가」(13.3%) 「개방의 시기 가능한 늦춤」(12.7%) 순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본인은 한국에서 일본문화를 「개방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55.9%)이 「개방하지 않는 편이 좋다」(8.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대국에서 배울만한 점(중복응답)=한국인은 일본인의 좋은 점과 배울만한 점으로 근면성(67.6%) 친절함(58.4%)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56.3%) 애국심(37.3%) 조직을 중시하는 점(27.2%) 윗사람에 대한 예의(16.3%) 순으로 지적했다. 반면 일본인은 한국인으로부터 「애국심」(31.7%) 근면(23.9%) 효도(23.4%) 주장이 확실(17.0%) 생활의 활력(15.3%) 윗사람에 대한 예의(15.0%)등을 배울만하다고 대답했다.

◇일본과 유엔상임이사국=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한국인의 경우 48.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19.1%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인은 긍정적 응답(47.4%)이 부정적 응답(25.4%)보다 훨씬 많았다.<김광덕 기자> ◎주요 설문·응답 내용

◇현재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

①매우 만족하고 있다(9.0/13.3)

②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61.3/55.6)

③대체로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25.0/25.6)

④매우 불만족 하다(3.7/4.5)

⑤모름, 무응답 (1.0/1.0)

◇상대국에 대한 인상은.

①매우 좋은 인상(2.2/3.3)

②대체로 좋은 인상 (27.6/46.5)

③대체로 나쁜 인상(51.0/34.4)

④매우 나쁜 인상 (16.6/4.3)

⑤모름, 무응답(2.6/11.5)

◇현재의 한일관계는.

①매우 좋다 (0.7/3.5)

②대체로 좋은편이다 (42.0/56.7)

③대체로 나쁜편이다 (48.1/27.0)

④매우 나쁘다(2.9/1.6)

⑤모름, 무응답(6.3/11.1)

◇해방이후 지금까지의 한일관계는.

①매우 좋았다(3.0/5.3)

②대체로 좋은 편이었다(48.3/54.9)

③대체로 나쁜편이었다(36.3/20.4)

④매우 나빴다(4.1/1.3) ⑤모름,무응답(8.6/18.0)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두나라 국민간의 이해의 정도는.

①더 깊어졌다(45.8/52.6)

②깊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44.8/37.4)

③모름, 무응답(9.4/10.0)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는.

①군사대국이 될 우려가 있다(56.4/18.5)

②군사대국이 될 우려는 없다(10.1/73.9)

③일본은 이미 군사대국이다(25.9/3.4)

④모름, 무응답(7.6/4.2)

◇21세기의 한일관계 전망은.

①매우 좋아질 것이다(3.4/9.6)

②대체로 좋아질 것이다(50.5/49.7)

③지금과 별로 변함이 없을 것이다(35.1/32.0)

④대체로 나빠질 것이다(5.6/3.4)

⑤매우 나빠질 것이다(1.0/0.1)

⑥모름, 무응답(4.4/5.3)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일본에 미칠 영향은.

①매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3.8/4.7)

②대체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28.0/28.4)

③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18.9/31.8)

④대체로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39.5/16.4)

⑤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3.5/0.8)

⑥모름,무응답(6.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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