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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아시안게임 연다”/환희·축제의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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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아시안게임 연다”/환희·축제의 부산

입력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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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항도 도약계기” 감격【부산=목상균·한창만 기자】 제14차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부산이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되자 4백만 부산시민들은 『해방이후 처음 맛보는 가슴벅찬 승리』라고 환호했다.

시민들은 특히 『아시안게임 유치로 그동안 개발이 낙후됐던 부산이 명실공히 국제항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반겼다.

이날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데파트내 범시민아시안게임유치추진위 사무실에서 숨을 죽인채 유치소식을 기다리던 추진위 직원들은 대회유치가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글썽였다. 사무실에는 늦도록 축하전화가 쇄도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강병중회장은 『아시안게임 부산개최가 확정돼 부산발전이 최소한 10년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청등 행정기관과 기업체, 상가 및 각 가정에서는 아침부터 유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TV 생중계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부산 개최가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를 터뜨렸다. 또 대회유치를 축하하는 각종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벌어져 축제분위기를 돋우었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이날 하오 2시20분부터 대회유치추진위원회 주최 「2002년 아시안게임유치 축하 길놀이」와 동아대 응원단의 축하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하오 9시부터는 영도 방파제, 수영만요트경기장, 사직운동장등 3곳에서 동시에 축하 불꽃놀이 행사가 화려하게 전개돼 부산전역이 축제분위기로 들떴다. 유치결정이 전해지자 부산교육청 정순택교육감은 『부산을 세계인의 시각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전시민이 합심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이태일총장은 『아시안게임 유치는 부산이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이라며 『이 대회를 계기로 부산시민들이 단결하고 침체된 부산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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