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허태헌 기자】 48년 4월3일 좌우익 대립으로 발생한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는 모두 1만5백81명으로 23일 조사됐다.제주도의회가 4·3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93년3월 4·3특위를 구성, 도민들로부터 4·3사건때 희생된 피해자를 신고받은 결과 당시 희생자는 남자 8천2백96명과 여자 2천2백74명, 남녀 불명 11명등 모두 1만5백8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8천6백79명(82%), 행방불명 1천41명(9.8%), 형무소 수감중 행방불명 8백61명(8.2%)등이다.
이들중 8천9백9명(84.2%)은 군인 경찰 서북청년단 대동청년단등을 망라하는 토벌대에 의해, 1천65명(10.1%)은 폭도등 무장 공비에 의해 각각 희생된 것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6백7명(5.7%)은 가해자를 구별치 못하고 있다.
희생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제주군이 3천9백15명, 제주시 2천8백98명, 남제주군 2천7백67명, 서귀포시 1천1명순이다.
도의회는 이같은 1차조사가 끝남에따라 정부와 국회등에 이 자료를 통보, 4·3사건의 진상규명등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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