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문 병원과 똑같은 서비스 제공갈수록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간호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혼자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노인환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집안에서 불편없이 간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울시간호사회 이소우(서울대간호대교수)회장은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정간호사」를 이용하라』고 권한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 비위관(콧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거나 인공항문 도뇨관등 특수기구를 통해야만 배뇨 배변이 가능한 환자들의 특수기구를 교환해주는 등 병원과 똑같은 간호를 받을 수 있다.
90년부터 서울시간호사회와 세브란스병원 강동성심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정간호사제를 위해 서울시간호사회는 12명, 세브란스병원과 강동성심병원은 각각 2명의 가정간호사들을 두고 있다. 3년제 간호전문대학이나 4년제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1년간의 임상교육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정간호 전문자격증을 받은 이들은 만성질환자 암환자 재활환자 특수치료환자 수술후환자 노인환자 심신장애자 등 환자가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방문, 간호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1주일에 1∼2번정도 환자의 집을 찾아 목욕이나 재활훈련을 시키고 각종 의료기구도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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