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성통신 등 4∼5개로/독립법인후 그룹화방안도 검토정부는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한국통신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기능을 중심으로 ▲시내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 ▲데이터통신 ▲위성통신등 4∼5개분야로 분할, 각각 독립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는 거대 공기업의 노사분규에 따른 국민적 불안과 피해를 줄이면서 앞으로의 경쟁체제 및 민영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한전에 대해서도 지역별 또는 발전 송·배전등 기능별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한국통신은 직원 6만2천명(노조원 5만2천명)의 단일 거대조직으로 다양한 형태의 통신망운용을 도맡고 있어 민간기업에 비해 경영효율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통신경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업무영역별로 경영조직을 분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통신을 분할한뒤 모기업을 중심으로 본사와 자회사로 그룹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도 최근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한국통신의 분할을 통한 그룹화가 바람직하다』고 표명한 바 있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등을 포함한 한국통신의 민영화방안을 서울대경영연구소에 용역의뢰해 놓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방안이 실현되면 파업등 분규에 따른 국가 기간통신망의 위협요인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통신은 이미 한국PC통신등의 자회사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