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디지털이동전화 내년 상용화… 어떻게 변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지털이동전화 내년 상용화… 어떻게 변하나

입력
1995.05.23 00:00
0 0

◎기존가입자 아날로그방식 그대로 사용가능/고품질통화 원하면 겸용단말기로 교체해야디지털이동전화(휴대폰)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내년부터 기존의 아날로그이동전화에 디지털방식이 추가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겪게 될 이용방법의 변화와 서비스방식의 현명한 선택법 등을 알아본다.

한국이동통신은 내년 1월부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수도권지역에 제공하고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신세기통신도 내년 4월께부터 디지털방식의 서비스에 참여한다.

사업자들이 이동전화서비스를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디지털방식이 아날로그방식보다 주파수이용효율은 물론 통화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디지털방식은 한정된 주파수에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이용효율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10배이상 높고 잡음 혼신 통화중단 등의 통화불량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디지털이동전화가 상용화하면 주파수부족에 따른 통화적체는 물론 통화품질저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디지털방식이 등장한다고 해서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이 일순간에 자취를 감추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방식을 도입하는 데에는 기지국등의 설치와 단말기 교체등에 사업자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상당기간 디지털과 아날로그방식이 공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겸용단말기가 등장한다.

겸용단말기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중 통화효율이 높은 방식을 자동적으로 찾아내 전화를 걸기 때문에 가입자가 사용할 때 변화는 거의 없다. 내년부터 새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모두 겸용단말기를 사용하게 된다. 한국이동통신도 아날로그방식의 통화적체를 감안해 신규가입자는 겸용단말기로 다지털과 아날로그방식을 병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가입자는 아날로그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고품질의 통화를 하려면 겸용단말기로 교체하는 편이 낫다.

LG 삼성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이미 기존단말기와 크기가 비슷한 겸용단말기 시제품을 개발해 11월께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1백만원안팎으로 예상돼 아날로그단말기보다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은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겸용단말기의 시판초기에는 아날로그단말기를 겸용단말기로 무료로 교체해주거나 장기무상임대, 또는 장기분할판매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존가입자가 겸용단말기로 교체할 경우 전화번호는 그대로 쓰도록 해줄 방침이다. 이 방안들은 정보통신부와의 협의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사업자들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이용자들은 큰 부담없이 디지털이동전화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동통신 강계환 디지털사업본부 기획팀장은 『가입자의 이용행태및 의향, 시설투자 등의 문제로 아날로그방식이 디지털방식으로 모두 전환하는 데는 5∼10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겸용단말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전체적인 이동전화 통화품질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