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특약】 이스라엘은 22일 긴급각료회의에서 동예루살렘의 아랍인소유 토지 몰수계획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우지 바람 이스라엘관광부 장관은 『이스라엘 내각은 아랍인이 소유한 53헥타르 규모의 동예루살렘 토지 몰수계획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라빈내각의 이같은 결정은 이스라엘 의회내 아랍계의원들이 동예루살렘내 아랍인 토지 몰수조치에 반발, 내각 불신임안을 상정한데 따른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라빈 총리를 지지해온 아랍민주당과 평화·평등을 위한 민주전선등은 이날 국내외 언론과 현정부가 토지 몰수 결정을 취해 더이상 지지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히면서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압둘와합 다라우세 당수는 이날 군라디오 방송 및 AP통신등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평화협상을 좌초시킨 이 정부의 퇴진을 바란다』고 밝혔다.
라빈 총리는 이와 관련, 다라우세 당수등 아랍의원들을 긴급히 만나 설득노력을 펴기로 했으며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가자시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만나는등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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