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폭력장면이 청소년의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방송위원회 주최로 22일 열린 「어린이 청소년 방송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표된 강지원부장검사(사법연수원 교수)는 범죄의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 1백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88.1%의 응답자가 TV의 폭력장면을 다른 장면보다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으며, 72.6%가 이 장면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85.9%의 응답자가 TV에서 출연자가 폭력을 휘두르는데는 이해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대답해 TV가 폭력을 합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장면을 모방하고 싶은 충동을 받은 응답자가 63.7%였고, 모방하기 위해 자세히 관찰한 응답자도 64.4%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6.3%는 스스로 『TV의 폭력장면이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대답했다.<권오현 기자>권오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