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린 마젤, 캐슬린 배틀, 고토 미도리등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무대가 줄을 잇는다.미국 정상의 교향악단 피츠버그심포니를 이끌고 내한한 로린 마젤은 26∼28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피아니스트 김혜정과 리투아니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안 라츨린이 번갈아 협연한다. 연주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등. 이 시대의 대표적인 거장 로린 마젤과 1백년 전통의 피츠버그심포니가 빚어내는 선율에 대한 음악애호가들의 기대가 높다.
「천상의 목소리」로 극찬받는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은 28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선다. 국내 음악팬들과는 첫 만남이 될 이번 공연에서 퍼셀의 성가곡등을 들려준다. 그는 제시 노먼, 바바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성악가로 꼽힌다. 헨델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그는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게오르그 솔티등 당대의 거장들과 협연하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가와무카이 토모코.
우리에게 친숙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는 25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과 26일 하오 7시30분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4번째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로버트 맥도날드의 피아노 반주로 바흐의 「소나타 제2번 A장조」등을 연주한다. 어린 천재에서 성숙한 거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연주자이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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