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근로자에 현장복귀 설득/검찰,현총련의장 등 검거방침【울산=정재락 기자】 공권력 투입 3일째를 맞은 현대자동차는 휴일인 21일 회사 간부와 조·반장등 현장 관리자 5천여명이 출근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강경 근로자 설득을 계속하며 조업정상화 준비를 서둘렀다.
회사 간부와 현장 관리자 5천여명은 21일 상오 8시께 정상출근해 생산라인 안전점검에 이어 상오 10시부터 3천여명이 각 부별로 현장 근로자 집을 방문, 전성원 사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전하고 정상조업에 임하도록 당부했다.
회사측은 또 이날 상오 7시와 하오 5시 대책회의를 열어 22일의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 집회를 지켜본 뒤 휴업조치를 철회키로 결정해 빠르면 23일, 늦어도 24일께 정상조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총련집회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참가규모, 계열사 노조의 연대투쟁 여부등을 종합 분석해 휴업조치 해제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0일 현대자동차 사태와 관련, 텐트농성자와 가두시위등으로 연행된 3백32명 가운데 이상범(39) 이헌구(34) 윤성근(31)분신대책위 공동의장등 10명과 가두시위를 주동한 서영택(39)씨를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광식(31·노조대의원)씨등 도피중인 분신대책위원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규탄집회와 가두시위를 주도한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집회와 가두시위 가담자 67명은 즉심에 회부하고 소극적 가담자등 2백36명 전원은 훈방조치했다.
검찰은 현대자동차 정문 밖에서 마이크로 근로자들을 선동한 현총련 윤재건(37·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의장과 영남지역 노조대표자회의 이승필(38)의장등 5∼6명에 대해서도 업무방해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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