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등을 초청한 것은 단군을 제사지내는 예법을 배우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른 것 이었다고 한 정보소식통이 21일 말했다.이 소식통에 의하면 김일성은 지난93년10월 이른바 「단군릉과 단군부부의 유골」이 발굴되자 단군릉 개건식에 맞추어 정통예법에 따라 제례를 지내라고「단군릉 복구위원회」에 지시했다. 그러나 북한내에 이같은 제사법을 아는 사람이 없자 협회측은 지난해 안총전교에게 북한을 방북해 이같은 제례를 집전해달라고 제의하는 한편 단군릉 복원에 대한 의견과 단군영정등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대해 안총전교측은 베이징(북경)에서 북측인사를 만나 영정을 전달하고 북한측이 발굴한 평남 강동군의 단군릉이 『신빙성은 높으나 초대단군이 아니고 5대단군의 릉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안총전교측은 또 개천절의 의미와 행사를 설명하고 단군릉 준공식을 개천절에 맞출것을 제의했다. 이 때문에 김정일은 김일성사후 단군릉을 개천절까지 복원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는것. 당시 우리측에서는 북한이 북한에는 없는 개천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데대해 의아해 한바있다.
단군릉은 결국 당국의 불허로 안총전교는 참석하지 못한채 개천절보다 1주일 늦은 지난해10월11일 준공됐다. 단군제는 이보다 늦은 12월20일 조선 천도교중앙위원장 유미영의 집전으로 천도교와 대종교, 조상전래 제법등이 혼합된 방식으로 치러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