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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교섭단체구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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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교섭단체구성 안간힘

입력
199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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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위상·국고보조금 규모 큰차이/선거차출 등 감안 무소속영입 총력「통합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까.

최근 신민당과 통합한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자민련이 신민당과 통합을 했으나 소속의원수가 2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당내 일부에선 『14대국회임기가 채 1년도 안남아있는 상태에서 굳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시각도 없지않다. 그러나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자제선거와 15대총선을 앞두고 세를 보강하기 위해선 반드시 교섭단체를 구성해야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다.

현재 자민련소속의원은 12명.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임춘원의원을 제외한 신민당의원 9명을 합치면 간신히 21명이 된다. 하지만 신민당 현경자의원이 자민련합류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자민련의 애를 태우고 있다. 더욱이 시도지사후보로 1∼2명의 현역의원이 출전할 경우에는 설령 교섭단체가 구성됐다하더라도 하루아침에 무너질수 밖에 없는 한계를 안고있다.

자민련은 이미 인천시장후보로 강우혁의원을 공천한 상태이고 구자춘의원도 경북지사후보로 강력히 밀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장후보로 김동길 한영수의원의 차출가능성도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자민련은 지자제선거준비와 함께 교섭단체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자민련은 최근 현의원의 합류를 계속 설득하는 한편 무소속의원(현재7명)을 상대로 입당교섭을 벌이고 있다.

현의원의 경우 한의원이 나서 그녀의 남편인 박철언 전의원을 만나 현의원의 합류를 설득, 합류의사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정석모 김용환부총재등 고위당직자들도 무소속의 이자헌 강창희 조순환 정동호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나 입당을 교섭하고 있으나 대부분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부영 사무총장은 『지자제선거전 2∼3명의원의 추가영입이 확실하다』며 교섭단체구성을 장담하고 있다. 당지도부가 이같이 교섭단체구성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위상 강화라는 명분과 국고보조금규모의 인상이라는 실리도 계산하고있는 것같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경우 30억원정도의 차이가 나는 까닭이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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