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가담 10여명 구속방침/7백여명 항의 산발 가두시위【울산=정재락·한창만 기자】 현대자동차 사태는 19일 새벽 공권력 투입으로 분신대책위 간부등 강경근로자 3백여명이 경찰에 연행됨에 따라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등 비조합원들을 출근시켜 작업장 정리정돈과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그동안 집회와 농성장으로 이용된 본관앞 잔디밭과 회사정문등을 청소하는등 조업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회사측은 『20일 예정된 현총련집회의 추이를 지켜본뒤 늦어도 22일께는 휴업조치가 해제되고 공장가동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30면
경찰은 이날 상오4시 전경 10개중대 1천2백명을 현대자동차에 투입, 본관앞 잔디밭에서 텐트농성중인 이상범(39), 이헌구(34)공동의장등 분신대책위 4명을 포함해 회사안팎에서 모두 3백2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가담정도를 분류, 대책위 간부와 핵심가담자등 10여명을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공권력 투입에 항의, 이날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잔업과 특근을 거부키로 했다. 현총련은 20일 하오 일산해수욕장에서 13개 현대계열사 노조가 참가한 가운데 「공권력 투입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하오6시부터 울산시 중구와 동구 연결로인 염포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계속했다.
이날 하오5시20분 사내 운동장에서 「공권력투입 규탄대회」를 마친 현대중공업 근로자 3백여명은 하오6시께 오토바이를 몰고 경적을 울리며 3 떨어진 현대정공 정문앞까지 진출했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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