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실시조합 늘고 신청도 폭주/KS규격제품은 기준 더욱 엄격하게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자체 품질인증마크제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중소업계에 의하면 플라스틱조합 싱크조합 전기조합등의 협동조합들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경쟁력강화를 위해 공동품질인증마크제를 잇따라 실시하고 이들 업종의 업체들도 품질인증마크 획득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품질인증마크제는 해당 품목에 한국공업표준규격(KS)이 없는 경우 조합이 그 업종의 표준규격을 자체적으로 제정, 공업진흥청에서 승인받아 실시할 수 있는데 KS규격이 있는 제품은 KS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시행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도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최근 10억원을 투자, 미국으로부터 검사기기를 도입하여 자체검사실 및 9명의 검사요원을 확보하는등 품질인증업무를 개시했다. 플라스틱조합은 파이프 필름류등 5개품목에 대해 8개업체가 품질인증마크인 「PL」마크를 획득했고 현재 50∼60개업체가 이 마크의 인증을 신청해놓고 있어 인증획득업체수는 계속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합은 앞으로 인증품목도 파이프 필름류등 기존 5개품목에서 방수시트 용기류등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획득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지도 및 사후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싱크공업협동조합은 싱크대에 이미 KS제도가 실시되고 있어 이 규격보다 엄격한 기준의 품질인증마크인 「3S」를 지난해부터 도입, 현재까지 9개업체에 이 마크를 부여했다. 이 조합은 올해안으로 KS를 획득한 30여 회원사중 「3S」획득업체가 총 1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폐쇄배전반 발전기 UPS(무정전전원장치)등 8개품목에 「KEMC」라는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개업체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현재 5백3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울 부산등 전국 각지에서 공동품질인증마크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어 이 마크 획득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도 KS가 제정돼있지 않아 업체별로 규격이 다른 책장실험대 신발장등 16개품목에 대해 이미 지난해 11월 생활용품시험연구원에 품질수준 및 규격작성을 의뢰해 놓았다.
업계관계자들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정부 및 공공기관이 단체표준 품질인증 제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돼있어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하려는 업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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