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오디세이아」/트로이전주변 인간사 표현/그리스신화 고스란히 담아/서양문화 헬레니즘의 정수/정교한플롯 문학성도 정평서양 문명사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두 축으로 이루어졌다. 헬레니즘은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존중하는 인간중심사상이고, 헤브라이즘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중심사상을 가리킨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헬레니즘의 정수로 평가되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두 작품 모두 트로이 전쟁에 얽힌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장엄하게 펼친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서양정신을 문학의 형태로 표현한 최초의 작품으로 뒷날 서양문학의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두 서사시는 정교하게 짜여진 플롯, 시적 음악성, 성격묘사의 박진감등 수준높은 문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감정과 지혜의 보고인 그리스 신화가 오늘날 인류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도 이 두 작품때문에 가능했다.
「일리아드」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과의 10년전쟁중 불과 수십일간의 사건을 1만5천6백93행으로 표현한 장편서사시. 영웅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용사다운 정열과 순수한 행동을 통해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겪은 10년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1만2천1백10행의 장편서사시. 오디세우스가 경험한 갖가지 모험이 인생의 축소판처럼 그려져 있다. 오디세우스의 삶의 여정은 대다수 인간이 겪게되는 고통, 기쁨, 좌절과 다를 바 없다.
그리스의 시성으로 불리는 호메로스의 생애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원전 800∼900년경에 소아시아 이오니아 해변의 스미르나 키오스섬에서 살았던 장님 음유시인이었다는 사실은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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