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위트(자이르)로이터=연합】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이 일반 주민들의 주거지역으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고 자이르 의사들이 17일 말했다.자이르 최고의 바이러스학 전문가인 장 자크 무옘바 킨샤사대 미생물학 교수는 이 전염병이 지난 4월 첫 희생자인 의료요원을 사망케 한 1단계와 첫 희생자와 접촉한 보건요원들을 감염시킨 2단계를 거쳐 이제 일반 주민들속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3단계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키크위트 종합병원의 뭉가라 키파사 원장은 한 트럭이 인근 마을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병원으로 실어나르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그동안 주민들은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말해왔으나 이제는 의사와 간호원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일내에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의사들은 이날 목숨을 잃은 의사 1명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87명이 이 괴질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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