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농 봄마다 일자리 찾아 도시로… 중정부 “골머리”중국은 매년 봄이면 민공조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민공조란 주로 봄에 못사는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무작정 상경」, 대도시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을 일컫는다.
중국 농민 8억여명중 1억5천만명 이상이 실업상태이며 특히 스촨(사천)성등 내륙 지역은 대부분이 절대 빈곤층이다. 이들은 보따리 하나만 들고 무작정 도시로 유입, 상하이(상해)·항저우(항주)·난징(남경)을 잇는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에 1천만명, 수도 베이징(북경)에 5백만명이 몰려 있으며 광둥(광동)성내 경제특구엔 6명중 1명이 이들 외지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산업화가 시작되던 60년대 이농현상과 비슷한 민공조는 도시의 빈민촌을 형성,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 덩샤오핑(등소평)의 중국 지도부가 추진해야할 개혁 개방정책의 성패는 잘사는 「자립농촌」을 만들어 민공조를 차단하는데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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