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한방생약회사인 조선무약(사장 박대규·55)노사가 국내 최초로 파업은 물론 항구적 무쟁의를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회사는 18일 하오4시 안산공장 대강당에서 박사장과 조복철(35)노조위원장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구적 무쟁의선언 결의대회」를 가졌다. 동국제강노사가 93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적이 있으나 준법투쟁등 쟁의행위마저 영원히 포기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무약노사는 이날 『제약시장의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간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해 항구적 무쟁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선무약노사는 이미 올해 임금을 8.3%인상키로 합의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항구적 무쟁의결의에 대해 ▲무주택근로자 주택자금지원 ▲격주토요일근무에서 주5일근무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강화 ▲근로자 직계가족의 불의사고시 위로금지급등을 약속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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