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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만익 40년전/중2때부터 각시기대표작 25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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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만익 40년전/중2때부터 각시기대표작 250점 전시

입력
199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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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원초적정서 화폭마다 “물씬”전설과 설화, 서민들의 삶을 소재로 한국적 정서의 원형을 찾아온 서양화가 이만익(58)씨가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40년간의 그림그리기 를 정리하는 개인전을 27일∼6월11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연다.

『어린 시절 그림에 빠져 시작했던 소묘에서 최근작까지 모아 화가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유치하면 유치한대로 시간과 정성을 쏟았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계기로 삼으려 합니다』

출품작은 경기중 2학년때의 연필 스케치부터 초기 표현주의계열 작품, 강렬한 색상과 대담하고 단순한 평면구성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노래한 최근작까지 2백50여점. 「왼손귀신」이라는 별명처럼 날렵하게 처리한 데생, 국전 연속3회 특선을 전후해 그렸던 어둡고 우울한 도시풍경, 파리유학에서 터득한 현대적 기법에 한국인의 원초적 정서를 결합시킨 작품등 각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그는 80년대 후반이후 그림이 더욱 단순해지고 색감이 밝아지는 경향에 대해 『우리 역사와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긍정적인 차원에서 알기 쉽게 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동양적인 선의 흐름을 강조하기 위해 물감이라는 재료의 한계를 벗어나 먹과 종이도 활용하겠다』며 『이런 작업결과를 해외에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73년이후 24번째. 매년 1회꼴로 개인전을 가질 만큼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는 전시회에 맞춰 「현대문학」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에세이집 「그립다·보고싶다·갖고 싶다」(문학수첩간)도 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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