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처음 행사/아랍국,일제반발 “파장”【유엔본부 로이터 AFP=연합】 미국은 17일 이스라엘에 동예루살렘의 아랍소유토지 몰수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90년5월 이스라엘 점령지 관련 결의안 표결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안보리 표결에서는 15개 이사국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으나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결의안 채택 자체가 무산됐다.
그러나 시리아와 요르단등 아랍권국가들은 현지의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이 정의와 국제사회의 여론에 역행하고 있다』고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 아랍연맹도 아랍권의 결속을 촉구하며 모로코에서 곧 대책회의를 열기로 해 미국의 거부권행사는 국제적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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