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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음성다이얼 서비스」 내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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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음성다이얼 서비스」 내년 첫선

입력
199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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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중국집」등 고유명칭 말하면 상대연결/20개단어 가능… 98년엔 이름불러도 통화되게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울 필요없이 일반전화로 「아버지」「어머니」등을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가 걸리는 음성다이얼서비스가 내년중 상용화한다.

한국통신은 18일 음성인식 전화교환기시스템이 최근 개발됨에 따라 1백50개 단어를 자동인식하고 전화를 걸어주는 음성다이얼서비스를 내년 중반부터 시범실시하고 내년말 서울지역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7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한국통신은 월 1천원정도의 부가이용료만 받고 일반전화는 물론 공중전화로도 음성다이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전화로 이용하려면 수화기를 들고 5초가량 기다린 뒤 음성안내에 따라 「할아버지」「큰 아버지」등 가족 또는 친지의 명칭을 말하거나 「본사」「중국집」「피자집」등의 고유명사를 말하면 전화가 걸린다. 공중전화로는 음성다이얼용 특정번호와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돌려 가입전화망으로 연결한 뒤 일반전화 이용방식과 같이 단어를 말하면 통화할 수 있다.

음성다이얼서비스는 전화가입자가 전화국에 신청하고 단어별 전화번호를 전화국 교환원이 교환기에 입력하여 이용한다.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고유명칭외에 이름을 말해도 전화를 걸 수 있는 2단계 음성다이얼시스템 개발에 나서 98년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20개단어까지 교환기에 입력, 음성다이얼로 통화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 연구개발원 구명완 음성언어연구팀장은 『음성다이얼은 최첨단기술인 음성인식뿐 아니라 음성합성, 교환기술, 컴퓨터기술이 총동원된 것으로 현재 90%이상 시스템이 완성됐다』며 『올초부터 사내에서 시험운용한 결과 내년중 상용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음성다이얼은 미국 전화회사인 나이넥스가 93년 세계최초로 시험서비스에 나서 관심을 끌었으며 일본의 국제전신전화회사(KDD), 캐나다의 노선텔레콤 등도 상용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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