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작년동기비 41%급증… 하청업체로 확산전문건설협회는 17일 올들어 4월말까지 부도로 문을 닫은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2백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4개사보다 4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에 평균 51개사, 일요일을 빼면 매일 두 회사씩 넘어진 것이다.
전문건설협회는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의 잇단 부도 및 경영 악화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등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월별로는 1월에 31개사가 도산해 지난해 1월보다 6.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월에 51개사로 41.7%, 3월에 66개사로 53.3%, 4월에 55개사로 52.8%가 증가했다.
2월이후 부도업체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천여개의 업체가 새로 생겨 수주경쟁이 심화됐고 또 덕산건설등 대형 건설업체의 도산으로 제2금융권이 건설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줄인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부가 제시한 건설업체 자금지원 방안도 수혜대상 업체당 평균 20억∼30억원에 불과한데다 이자율도 14.5%나 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대형사고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정부의 각종 행정규제가 강화된 것도 업체들의 경영을 어렵게한 요인이 됐다고 업계는 지적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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