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통 간편건강식 아침식사로 인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통 간편건강식 아침식사로 인기

입력
1995.05.18 00:00
0 0

◎“강장효과” 산약 갈아 우유섞어 마시기/“혈액순환 촉진” 은행마죽·솔잎차죽도/다시마·콩·율무·메밀 등 빻아 부침개로먹자니 부담스럽고 안 먹자니 아쉬운 아침식사. 요즘엔 수천년간 전래돼 온 전통 간편건강식으로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양이 적당하고 조리가 쉬우며 몸에도 이롭기 때문이다. 비용도 1개월에 2만∼7만원이면 된다.

아침식사용으로 1∼2년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강장효과가 있다는 산약이다. 한번에 반뿌리씩 강판에 갈아 그대로 먹거나 우유 요구르트 계란흰자등과 섞어 마시면 속이 거뜬하다. 경동시장이나 백화점에서 1㎏(3∼4뿌리)을 1만∼1만5천원에 살 수 있다.

약재를 활용해 만든 건강죽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은행과 산약으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는 「은행마죽」과 솔잎으로 제조해 중풍을 막아준다는 「솔잎차죽」등이 진공팩상품으로 나와 있다. 20정도를 뜨거운 물 1컵과 섞어 죽을 쑤면 된다. 값은 1.7㎏ 1팩이 1만2천원.

몸에 좋다고 알려진 다시마 콩 율무 녹두 메밀등을 빻아 부침개로 만들어 먹는 것도 최근 아침식사 경향 중 하나이다. 부칠 때는 식용유 대신 소화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들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0여개 업체에서 분말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다시마가 3백에 2천8백원, 콩이 5백에 4천5백원, 율무가 5백에 7천3백원, 녹두가 4백에 6천원, 메밀이 1.9㎏에 1만원이다.

여러가지 곡식을 가루로 빻아 섞은 뒤 한번에 70∼80씩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선식은 3∼4년전부터 꾸준히 애용되는 아침먹거리이다. 찹쌀 보리 검정콩 현미 율무 검정깨등을 갈아 만든 7선식, 찹쌀 쌀 보리 콩 들깨등 5가지 곡식과 밤 당근 산약을 넣어 만든 8선식등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롯데 신세계등 대형백화점에 전문코너가 있는데 7선식이 7백에 9천원, 8선식이 1㎏에 9천5백원이다.

지난해부터는 선식으로 시금치 표고버섯 쑥 멸치등 곡류가 아닌 재료를 가루로 빻아 먹는 것이 크게 번지고 있다. 역시 백화점 전문코너에서 살 수 있는데 값은 2백에 2천6백∼8천원이다.

찹쌀떡 인절미등 찹쌀이 들어간 떡을 아침에 먹는 80년대부터의 풍습도 장에 좋다는 이유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양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