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틀째 철야농성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17일 사장 주재로 노사분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정보통신부장관실 점거농성으로 고소 고발된 노조간부 64명중 15명을 파면, 49명을 정직·감봉등 중징계키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농성중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주모자등을 즉각 형사고발등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파업등에 따른 통신망 혼란에 대비해 부서별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통신 노조(위원장 유덕상)는 이날 하오 6시부터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측의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방침에 항의하는 노조탄압규탄대회를 여는등 전국3백25개 지부에서 이틀째 철야농성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노조간부 징계를 강행할 경우 전면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9∼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 파업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통신노조가 이날상오 8시30분께부터 전국 지부별로 동시에 비상총회를 열어 청주지역은 114안내가 중단되는등 일선 전화국 업무가 한때 차질을 빚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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