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두영 기자】 5·18 15주년 전야제 행사가 17일 하오 7시 광주 동구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5·18 유족 시민 학생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야제는 5·18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극」을 시작으로 추모서곡인 「광주여 무등산이여」가 울려 퍼지며 엄숙하게 진행됐다.
또 80년 5월 광주를 재현하는 극이 8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행사를 마친 시민, 학생들은 도청―유동 네거리―광주역 3구간에서 5·18 가해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촉구를 주장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특히 15주년 전야제에서는 검찰의 5·18 관련자 기소유예를 불과 3개월 앞두고 가해자들에 대한 모의재판이 시 영상 무용등과 함께 진행돼 눈길을모았다.
5·18 행사위원회(위원장 조비오 신부)는 또 이날 하오 3시 금남로 광장에서 「거리행렬굿」을 벌였으며 금남로 일대에서는 「5월 사진전」과 「미술 전시회」등이 열렸다.
5·18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을 임시로 안치했던 전남도청앞 상무관에는 15년만에 최초로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연대모임(공동대표 윤장현)은 이날 하오 3시 광주 동구 금남로 3가 일신문고 강당에서 국내외 학자 재야운동가등이 참가한가운데 5·18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하루동안 망월동 5·18 묘역에는 서울, 대전등에서 방문한 1만여명의 참배객이 줄을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등 전국의 각 시민단체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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