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사태 장기화 조짐【울산=정재락·한창만 기자】 현대자동차 사태는 17일 회사측이 근로자들의 이틀째 전면 작업거부에 대해 무기한 휴업조치를 단행, 분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날 하오3시 공식발표문을 통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3일부터의 불법파업사태로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17일 하오4시부터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38·39면
이에따라 회사측은 17일 야간 근무조에 출근하지 말도록 비상연락망을 통해 통보한데 이어 정문등 6개 출입문을 봉쇄했으며 사내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중인 근로자 40여명에게 회사에서 나가줄것을 정식 요청했다.
회사측은 사내 농성자들이 회사에서 퇴거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을 요청키로 했으며 검·경은 회사측에 의해 고소된 이상범(39)공동의장등 대책위 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검거전담반을 편성했다.
이에대해 현 이영복 노조위원장체제에 반대하는 「양봉수동지 분신대책위」는 『회사측의 휴업조치는 분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임시미봉책』이라며 18일부터 출근투쟁과 함께 휴업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기로해 마찰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근로자 3만여명은 이날 상오8시 정상출근했으나 대책위 지침에 따라 조업을 하지 않아 승용차와 특장차를 생산하는 1∼5공장과 엔진기어공장등 10개 공장의 가동이 전면중단돼 이날 하룻동안 차량 5천40대가 생산되지 못해 3백93억원의 매출손실을 입는등 지금까지 1천26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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