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가 11명 어제 연극관람 한자리 모여조선왕가의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비둘기집」의 가수 이석씨등 왕가의 후손 11명은 연극 「덕혜옹주」를 기획한 예술의전당 이종덕 사장의 초청으로 16일 하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오페라컨벤션센터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토월극장에서 「덕혜옹주」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과 연출가 한태숙씨, 작가 정복근씨, 주역배우 윤석화씨도 참석했다.
참석한 왕가후손들은 고종의 아들이며 덕혜옹주의 오빠인 의왕 강의 후손들. 의왕의 딸 이해원 해춘 해연자매와 10남 석씨, 다섯째 며느리 김신덕씨, 넷째 사위 이학진씨, 손자 혜원씨, 처조카 이정옥 김종옥 종한씨, 6촌동생의 딸 해각씨 등이다.
이 모임은 이사장의 권유에 따라 연극을 관람한 이 석씨가 20∼30년간 교류가 없었던 친척들의 상봉을 추진해 이루어졌다. 이씨는 『덕혜고모님의 불행한 일본생활에 대해 들은 것이 기억나 연극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실보존국민연합회」를 만들어 사회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날 토월극장 입구에는 이씨의 소장품인 덕혜옹주의 9세께와 광복후 귀국했을 때의 사진이 전시됐다. 지난 3일 개막된 연극은 6월4일까지 계속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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