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로 교통요금 지불/건교부 도입추진

◎지하철·버스·택시료서 주차·통행료까지/연내 수도권 시범실시건설교통부는 16일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요금은 물론 주차료, 고속도로 통행료등 모든 교통관련요금을 IC카드(일명 스마트카드·사진)하나로 지불하는 방안을 올해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교통수단의 연계성확보와 승객들의 환승편의등을 위해 연말까지 수도권지역 버스 3백대에 IC카드승차권 단말기를 설치, 시험운행한뒤 96년부터 이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공중전화카드와는 달리 사용자가 구입금액을 다 쓴 뒤에도 원하는 요금만큼 다시 추가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다.

한편 서울시도 내년부터 남산 1, 3호터널에서 징수할 계획인 혼잡통행료를 이 카드를 이용해 받을 방침이다.

건교부는 『각 교통수단의 요금 지불방식이 달라 현금지불에 따른 각종 불편과 교통체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며 『98년부터는 IC카드를 모든 교통관련요금 지불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IC카드제가 정착되면 승객편의뿐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의 성화와 운수경영 개선등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유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