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실험보다 양질프로 제작 주력 경제뉴스채널 신설… 서울에도 지국 계획”【애틀랜타(미 조지아주)=장인철 기자】 『CNN은 당분간 쌍방향서비스 같은 뉴미디어 실험보다는 현재 케이블TV 체제를 확대·강화하겠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가 있는 미국 최대 뉴스전문 케이블TV 채널인 CNN의 로버트 로스(47) 국제담당 사장은 『올랜도에서 「풀 서비스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쌍방향서비스를 실험 중인 타임워너사를 비롯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방송통신업자들이 쌍방향서비스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쌍방향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필요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로스사장은 『미국에서 인터넷등 PC통신의 가입자는 약 1천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십수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쌍방향서비스가 시장성을 갖기 위해서도 우선 컴퓨터 신세대들의 성장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는 CNN의 당면과제로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 시장성있는 채널의 신설, 해외시장 개척등을 들었다. CNN은 이를 위해 앞으로 2∼3년 내에 서울을 비롯해 자카르타, 봄베이등에 지국을 설립하고 경제뉴스 채널등을 조만간 신설할 계획이다. 로스사장은 『한국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경우 CNN이 독자적인 채널을 갖고 한국의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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