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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초월 미디어」 영향 평가상반/IPI총회 이틀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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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초월 미디어」 영향 평가상반/IPI총회 이틀째 스케치

입력
199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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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체성 위기”-“단일공감대 형성”제44차 국제언론인협회(IPI) 서울총회 이틀째 회의는 16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언론의 세계화와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개발도상국들의 「언론상황 보고」 및 「언론인의 훈련과 교육」주제의 워크숍등으로 속개.

○…하오에 개최된 「언론의 세계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언론의 세계화가 인공위성을 통한 전파매체의 빠른 뉴스전달로 세계가 하나로 인식될만큼 단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견해와 반대로 이를 수신하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심각한 문화의 정체성 위기를 안겨주고 있다는 견해가 팽팽히 대립.

○…일본의 아사히 야스노리 아사히(조일)신문 국제협력국장은 『최근 일본문화가 언론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심각한 정체성위기를 맞고있다』며 『일본문화를 잠식하고 있는 서양미디어의 영향력은 일본인에게 「영어」와 「인종」등에 대한 컴플렉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크리스 앤더슨 ABC호주TV 국장은 『중동의 걸프전, 중국의 천안문사태, 최근 미오클라호마 폭발사건등을 보도한 CNN등 국제뉴스방송이 언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시한번 일깨워줬다』면서 언론 세계화의 순기능을 강조.

한편 남시욱 한국신문 편집인협회 회장은 『한국은 다른 제3세계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듯이 서양 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문화와 전통 문화간의 대립으로 충돌을 겪고있다』며 『미디어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각국에 공통된 윤리규범을 세워 국제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

○…「언론상황보고」에는 필리핀의 「더 필리핀 스타」지의 막시모 솔리벤 회장, 「베트남꾸리어」지의 팜 틴 편집국장, 태국의 「더 네이션」지의 툴사티트 탑팀 뉴스부장 등 제3세계 6개국 언론인들이 참가해 각각 자국의 최근 언론상황을 보고.

○…참석자들은 이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음악회인 「화합의 밤」행사와 리셉션에 참석해 우의를 다짐.

이날공연에는 한국이 나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42)씨와 첼리스트 정명화(51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백혜선(30 서울대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강(19)등 우리음악인과 코리안 심포니가 출연.

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으로 막이 오른 이날 무대는 강양의 「치고이네르 바이젠」, 백씨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1번」1악장, 정씨의 생상스 「협주곡A단조」1악장, 코리안심포니의 차이코프스키 「로미오와 주리엣서곡」순으로 진행.<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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