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등 13명 적발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6일 유명 성형외과 의사 홍성호(47)씨와 동생 재호(41·성형외과 사무장)씨, 상가분양 업체 J산업개발 대표 차영섭(48)씨등 7명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입건하고 김영국(44·무직)씨등 6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미 8군 영내 밀본 하이스쿨 전교장 와이트 로이드 찰스(61)씨와 운전사 폴 박(45·한국계 미국인)씨등 3명도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의하면 유명 탤런트 이모씨와 결혼해 화제가 됐던 홍씨 형제는 지난해 10월초 미8군 밀본 하이스쿨 강사인 여동생에게 부탁해 교장 와이트씨와 박씨에게 1천5백여만원을 주고 가짜 미군속 신분증을 발급받아 영내에서 일제TV 냉장고 세탁기등 외제 전자제품을 면세로 구입한 혐의다. 차씨는 폴 박씨에게 1천2백만원을 주고 미군속 신분증을 받아 영내 식료품점과 골프장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와이트씨와 폴 박씨는 병원장 홍씨등 12명에게 1인당 3백만∼1천2백만원씩 5천여만원을 받고 외국어 강사인 것처럼 허위 고용계약서를 만들어 가짜 신분증을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사람들중에는 자녀를 미8군 영내 학교에 입학시킨 사람도 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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