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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빙자 2억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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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빙자 2억대 사기

입력
199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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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성우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 정교순 검사는 16일 차룡식(35·무직·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익빌라 301호)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차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종로구 내자동 C종합건설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김모(63)씨에게 『청와대와 국방부 고위층을 통해 아파트 건축부지로 적합한 강원 원주시 반곡동 군용부지 8만평을 공시지가의 절반인 40억원에 불하받은뒤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5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청탁금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차씨는 또 지난 93년 7월 서울 P호텔 커피숍에서 건축자재 공급업자인 안모(40)씨를 『김영삼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대학동창생인데 대전 대덕구 법동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D, H건설회사에 건축자재를 납품할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인뒤 같은달 26일 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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