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적·젊음에 발전구상 부각 염홍철강홍철/여표 분산 막판뒤집기 노려 변평섭변평섭/두터운 인맥·JP지원 기대 홍선기홍선기대전은 민자당의 염홍철, 민주당 변평섭, 자민련 홍선기후보의 3파전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된 곳이다.
여기에 대전사람 시민운동본부장인 이대형씨가 최근 출마를 선언해 후보등록을 마치면 4∼5명이 「한밭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의 후보는 「JP바람」의 강도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것이라는데 이론을 달지 않는다. 이와 함께 JP바람이 충남과는 달리 아직은 미풍이라는데도 공감하고 있다.
민자·민주양당후보가 저마다 승산을 점치는것도 이 때문이다.
염후보측은 『JP의 민자당탈당과 자민련출범초기 JP에 쏠렸던 동정여론이 지난 석달간 조정기를 거치면서 상당히 퇴조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JP거품」이 빠졌다는 주장을 하고있다. 이때문에 염후보진영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줄곧 선두를 지키고있으며 결국 홍후보보다 5∼7%앞선 상태에서 승리할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변후보 역시 자민련이 참신한 인물영입에 사실상 실패했고 기초선거 공천과정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났다는 점을 들어 『바람은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변후보측은 『민자당과 자민련후보에 의해 여권성향표가 분산되고 야당고정표에다 부동표를 일부 흡수할 경우 간발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후보는 지금도 자신이 1위로 달리고있으며 선거막판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것이라고 장담한다. 홍후보측은 『JP가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아예 대전에 누워있겠다」는 약속대로 본격 선거지원에 나서면 대세는 순식간에 판가름날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홍후보는 구청장후보 추대대회와 지방의원 의정보고회등 JP가 참석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있다. 반면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판세분석은 2강(염, 홍후보) 1중(변후보)이다. 일각에서는 염후보가 홍후보에 비해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그럼에도 향후 JP바람의 강도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막바지에는 거세게 불어닥칠것』이라는 전망과 『그렇지 않을것』이라는 회의론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아직도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관건이 될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염후보는 대전시장 재임기간에 엑스포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행정능력에다 서민적 이미지와 세후보중 가장 젊은 나이를 무기로 시내 골목골목을 누비고있다. 그는 시장시절 수립한 「21세기 대전발전구상」의 지속적 추진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있다. 이 구상은 「인간중심 도시」를 목표로 물가안정, 중소기업육성, 교통대책등 광범위한 분야의 시정대안을 담고있다.다만 염후보는 대전공고 졸업후 지난 93년 시장부임때까지의 「공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홍후보는 두터운 대전고인맥및 대전시장을 포함, 공직생활 30년을 대부분 대전·충남지역에서 봉직했다는 점과 원만한 대인관계, 합리적 업무스타일등이 강점이다. 홍후보는 대전의 지리적 특성을 십분 활용, 중부권 최대의 물류기지와 각종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전을 산업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위해 그는 야당후보이면서도 관료출신답게 중앙정부와의 조화와 협력을 특히 강조하고있다. 변후보는 「활기찬 대전」이라는 슬로건아래 대전사범·충남대인맥, 지역언론계와 천주교및 재야시민단체등을 기반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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