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FM도 3∼4분씩16일 하오 10시55분부터 SBS TV, MBC KBS FM라디오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대규모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SBS TV는 42분간, MBC와 KBS FM방송은 3∼4분씩 중단됐다.
TV방송이 장시간 중단된 것은 방송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 사고로 하오 9시30분부터 방영된 인기드라마 「장희빈」을 보던 시청자들의 문의전화가 방송국과 언론사등에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이날 드라마 진행도중 갑자기 전파가 끊기면서 잡음과 화면불량 상태가 계속 이어지자 『무슨 사고가 생긴 것 아니냐』는 문의전화를 잇따라 걸어왔다.
SBS TV방송은 하오 11시37분께 방송을 재개, 정규편성대로 특집 다큐멘터리 「물과의 전쟁 1부」를 방영했다.
서울방송측은 『방송국에서는 정상적으로 전파가 송출됐으나 남산송신소의 송출기기가 과열로 회로가 불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악산중계소를 이용하는 강남지역은 방송중단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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