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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4명 살인혐의 구속/“소씨 살해암매장”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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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4명 살인혐의 구속/“소씨 살해암매장”결론

입력
199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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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실종자들 본격 수사/검찰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16일 박삼용(42)씨등 영생교 전신도 4명이 86년 교단을 이탈하려는 소문종(86년실종 당시25세)씨를 살해 암매장한 것으로 최종 결론짓고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하고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지성룡(40)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박씨등이 당시 소씨가 완전탈진돼 생명이 위험한데도 계속 폭행하는등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그동안 박씨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미뤄왔으나 지난 3월 경기 용인에서 발굴된 유골이 유전자 감식결과 소씨의 것으로 확인돼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영생교내에 배교자 처단조가 운영됐고 실제 살인범행까지 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다른 실종자들에 대한 살해 암매장여부도 본격 수사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박씨등은 소씨가 83년부터 영생교를 이탈하려하자 86년 1월15일 하오 8시께 소씨와 김모(57)씨를 납치해 영생교 기도원에 감금, 손발을 밧줄로 묶어놓고 6∼7시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 소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탈진하자 이들은 영생교본부 주차장 경비실에 3일간 감금해 소씨가 숨지자 승합차에 실어 경기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학촌마을 쓰레기매립장에 암매장했다.

검찰은 영생교 교주 조희성(63·수감중)씨 운전사 한모(46)씨에게서 『교주에게 소씨 사망사실을 알리고 매장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조씨는 부인하고 있다.<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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