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8일 실행여부 최종결정【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6일 일본이 자동차 시장개방을 거부할 경우 대일보복조치로 59억달러에 달하는 13개 모델의 일제 고급수입차에 1백%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일도요타사의 렉서스를 비롯해 혼다사의 아큐라, 닛산사의 인피니티등 13개모델이 무역보복 대상품목으로 지정됐다』면서 『이는 이제까지 발표된 미국의 대외무역보복조치중 사상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보복관세 목록을 발표함으로써 통상법 301조에 따라 30일간의 공청회등을 통해 관련업계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오는 6월28일 보복관세 실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관련기사 6면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수년동안 일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시장개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무 결실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일본과 무역전쟁없이 분쟁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관리들은 미·일무역마찰이 궁극적으로는 양국간 안보관계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한국과 중국등이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즉각 WTO제소
【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정부는 16일 일본산 고급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곧바로 제소할 것이라고 일통산성관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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