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3초내 300단어 음성인식 처리한국통신은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원에서 일본 국제전신전화주식회사(KDD)와 국내 처음 개발한 「한·일 음성인식 자동통역시스템」을 이용, 연구개발원과 KDD의 도쿄(동경)오테마치(대수정)빌딩간의 호텔예약 시연회를 가졌다.
통역시스템은 3백단어의 연속음성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인식된 언어를 상대국 언어로 바꿔주는 기계번역, 번역된 언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음성합성등 컴퓨터언어처리기술이 복합된 것으로 3초이내에 음성을 알아듣고 통역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는 한국손님이 일본으로 전화를 걸어 한국어로 『여보세요, 방을 예약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 자동통역시스템이 이를 번역해 일본어로 통역해줬다. 또 KDD직원이 일본어로 말하자 연구개발원에는 같은 내용의 한국어가 흘러 나왔다.
한국통신은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1만단어이상을 알아듣고 통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통역은 일본이 93년 1월 일본, 독일, 미국등 3개국어를 동시에 통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독일등도 정부의 지원으로 통역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나 통역시간이 10초이상 걸리는 등 초보단계에 머물러 왔다.
한국통신연구개발원 구명완 음성언어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자동통역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일어뿐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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