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뇌염예방접종 “혼선”/복지부/대상 3세서 만3세로 바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뇌염예방접종 “혼선”/복지부/대상 3세서 만3세로 바꿔

입력
1995.05.16 00:00
0 0

◎일부 보건소 24개월아도 접종/부모들 불안… 항의·문의 빗발뇌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뇌염예방백신 접종 대상연령 기준을 갑자기 변경, 보건소마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17일 뇌염백신 가격이 지난해보다 6∼7배나 급증하자 지난해까지 「3∼15세」로 규정됐던 접종 대상연령을 「만3세∼만15세」로 바꾸어 시달, 24개월이상 유아에게도 허용됐던 접종대상이 만3세(36개월)이상으로 제한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보건소와 대부분의 병·의원들은 종전과 같이 24개월 이상 유아에게 접종을 실시중이어서 적령 유아를 둔 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보건소중 은평·용산·중랑등 3개 보건소는 24개월이상 유아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나머지 보건소는 복지부 지침대로 36개월이상을 기준으로 접종중이다. 또 종로·동대문등 일부 보건소에서는 진찰부서인 영·유아실과 실무부서인 예방접종실의 기준이 달라 혼선을 가중시킨다. 지난해 6월 생후 22개월에 접종을 2차례나 받은 유아가 올해 반드시 해야할 추가접종을 거부당하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26개월된 아이를 둔 이모(28·여·서대문구 연희동)씨는 『지난해 뇌염접종 백신 부작용 사건이 생각나 뇌염주사를 맞춰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인데 보건소마다 기준이 다르니 누구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36개월 이하면 안된다는데 24개월짜리에게 접종시켰는데 괜찮을까요』 『작년에는 24개월짜리도 접종을 했는데 올해는 왜 안되느냐』는 항의와 문의전화가 보건소마다 잇달고 있다.

순천향병원 소아과 김창휘(김창휘·대한소아과학회 감염이사)박사는 『뇌염접종의 적정 연령은 만3세지만 지금까지 그 이전에도 접종을 해왔다』며 『미국에서는 12개월이 지나면 뇌염접종을 할수 있으며 어리다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박희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