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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전국학교 다양한 사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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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전국학교 다양한 사은행사

입력
199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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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전문」 선배들 후배고대교수 초청 격려/서울과학고 학생전원 중학은사 찾아 인사/동국대학생 교수께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제14회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각급학교에서는 다양한 사은행사가 열렸다.

윤택중(83)전문교부장관등 고려대전신 보성전문 졸업생들의 모임인 보명회 회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 고려대 인촌기념관으로 홍일식(홍일식)총장등 보직교수 전원을 초청,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70∼80대 원로동문들은 「제자」된 마음으로 후배인 모교 「스승」들에게 손수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후학교육과 모교발전에 힘써온 노고를 위로했다. 이들은 이에앞서 연로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안호상(94)초대문교부장관, 최태영(96)전서울대법대학장등 보성전문 시대 은사들을 방문, 사은의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보명회 고문 윤전장관은 식사에서 『나이가 어려도 스승은 스승이고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제자는 영원히 제자일 뿐』이라며 『우리는 이 학교 졸업생으로서 모교 스승의 덕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교장 조길준·59) 학생 전원은 이날 상오 각자의 출신 중학교를 방문, 옛 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등교직후 선생님들에게 꽃을 달아드리고 감사연주회등 행사를 마친 학생 5백21명은 각자 카네이션과 감사의 편지를 들고 모교를 찾았다.

조교장은 『89년 개교이후 7년째 모교 은사방문행사를 계속, 학생들이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항시 간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때 올바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이날 상오 본관앞에서 송석구총장등 보직교수 전원과 총학생회 간부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존경하는 선생님, 사랑하는 제자가 함께 하는 마음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학생회 간부들은 단과대 학장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스승의 제자사랑을 주제로 한 「사랑의 기적」이란 영화를 함께 감상했다. 학생회는 이어 3백여개의 편지함을 각 교수연구실에 설치, 감사의 편지 보내기운동을 펼쳤다.<고재학·박희정 기자>

◎어제 스승의 날 기념식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14회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강당에서 이천수 교육부차관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모범교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정부포상자는 국민훈장 12명, 국민포장 13명, 대통령및 국무총리표창 1백1명, 교육부장관표창 2천4백36명등 모두 2천5백62명이며 교총회장 표창은 특별공로상, 공로단체상, 교육가족상등 2천7백76명이다.

교육부는 또 오산학원을 세워 인재양성에 헌신한 고 김기홍씨등 사학설립유공자등 20명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날 별도로 정부포상 전수식과 교육감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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