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수술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이종욱(비뇨기과)교수팀은 80년부터 93년까지 14년간 전립선비대증으로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8백27명중 4백4명을 장기추적한 결과 『전립선비대증치료에는 역시 수술이 최고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이교수는 추적환자의 75.2%가 수술후 만족할 만큼 배뇨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절제된 전립선 조직량이 10㎎이상인 경우가 이보다 적은 때보다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또 요속(요속)도 10㎎이상 절제한 경우 수술전 최고요속이 초당 8.2㎖에서 수술후 3개월이 지난 뒤에는 초당 17.5㎖, 12개월후에는 초당 17.0㎖로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심한 배뇨곤란(58.4%) 요폐(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어도 전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38.1%) 혈뇨(2.5%)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나 수술후에는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교수는 『요폐 때문에 경요도전립선제거술을 받은 경우 치료효과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수술 환자중 3명(0.7%)이 수술로 인해 사망했으며 배뇨곤란(8.4%) 요로감염(4.5%) 요폐(4.0%) 요도협착(4.0%) 요실금(1.2%)등의 합병증을 호소한 경우도 많았다.
60대남성의 60%, 70대남성의 7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방법도 다양하다. 치료의 정석은 수술요법(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지만 최근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온열요법등 다양한 방법들이 선보이면서 의사들은 저마다 자신의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주장, 환자는 물론 의사들까지도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데 혼란을 겪어왔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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