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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영상보드」 없이 PC로 동화상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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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영상보드」 없이 PC로 동화상 즐긴다

입력
199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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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 압축SW이용 서비스「동화상재생보드등 값비싼 하드웨어없이 PC에서 동화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데이콤등 국내 PC통신업체들이 영화 비디오 등의 영상을 컴퓨터파일로 만들어 PC통신으로 제공하는 동화상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잇달아 나서 동화상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동화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20∼30만원대의 영상보드를 PC에 장착해야 하지만 영상을 압축·재생하는 동화상재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별도의 장치없이 PC통신에서 동화상파일을 전송(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동화상재생 프로그램에는 IBM호환기종용으로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비디오 포 윈도즈」 미 애플사의 「퀵타임 포 윈도즈」 미 알케미 민드워크사의 「GWS」등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보급된 비디오 포 윈도즈 여러가지 동화상형식중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체 개발한 압축형식인 「AVI파일」을 재생한다. AVI파일은 동화상에 오디오정보까지 결합한 멀티미디어 동화상파일로 대부분의 CD롬타이틀, PC통신의 동화상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퀵타임 포 윈도즈는 미 애플사의 동화상 압축형식인 「MOV파일」을 읽어들인다. MOV파일은 압축효율은 떨어지지만 AVI파일보다 생생한 동화상을 재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GWS는 동화상파일인「AVI파일」뿐만 아니라 정지화상인 「JPG파일」과 「BMP파일」등 각종 그래픽파일까지 읽을 수 있는 고기능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원래 동화상감상뿐 아니라 수정편집도 할 수 있는 상용소프트웨어이지만 단지 동화상만 감상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한한 것은 국내 PC통신의 공개자료실이나 멀티미디어동호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국내 PC통신을 통해 동화상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는 4∼5개정도. 지난해 9월 국내최초로 동화상서비스에 나선 삼익MIS는 하이텔을 통해 국내 미개봉작 영화와 비디오의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시네텔」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영화예약서비스 전문업체인 가우자리도 천리안과 나우누리를 통해 지난해말부터 동화상서비스를 하고 있는 등 PC통신의 고속·멀티미디어화에 힘입어 점차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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