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질서 춤으로 표현『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엔 암수가 있고 돌에도 요철이 있지요. 이 작품은 자연법칙의 핵심인 암수의 조화와 대물림을 춤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95 창무 큰 춤판」의 대미를 장식하는 김현숙(33) 안무 「자연속의 ♂·♀」가 포스트극장(하오 7시30분)에서 공연되고 있다. 『제목에 쓰인 기호는 곧 남녀의 의미를 자연계로 확장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대무용단 줌의 대표를 역임하고 지금은 인천시립전문대 강사로 재직중이다.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후 「힘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좇는 그는 이번 춤판의 주제 「자연과 춤의 만남」에 단순한 소재적 만남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성격은 매우 급하고 직선적』이라는 그는 『춤에서는 잠재된 또 다른 내면이 표현되는 모양』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1부 「가지사이 바람」과 2부 「하루살이」로 구성된다. 『1부는 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생명을 낳고 낙엽이 지기까지 삶의 순환과정을, 2부는 겁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지난 4월21일 개막, 김승일 방희선등 30대 초반의 안무가 7명의 무대로 꾸며진 「95창무 큰 춤판」은 17일 막을 내린다.<김희원 기자>김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