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IPI총회연설김영삼대통령은 15일 『우리는 북한과의 급격하고도 일방적인 통합을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반세기에 이르는 분단사에 비추어 남과 북은 점진적 단계를 거쳐 상호조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일을 이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제44차 국제언론인협회(IPI)총회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체제의 안정과 질서있는 변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 『우리는 북한이 당장 필요로 하는 곡물을 비롯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저리로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주민들은 외부세계와의 철저한 차단속에서 인권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통제와 억압의 삶을 살고 있다』며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는 IPI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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