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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사랑의 연극잔치」참가작 예년의 2배/본격 무대축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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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사랑의 연극잔치」참가작 예년의 2배/본격 무대축제로 발돋움

입력
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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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서 41편 공연… 입장료 할인혜택도「사랑의 연극잔치」가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가 6월1일∼3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95 사랑의 연극잔치」에는 예년에 비해 두배 가까운 41개작품이 참가, 연극계의 깊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사랑의 연극잔치」는 91년 「연극 영화의 해」에 처음 선보여 연극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연극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서울시와 문예진흥원등의 후원으로 입장료 일부를 할인해 주는 혜택도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 참가작품에는 극단신시의 「바람분다, 문열어라」 반도의 「불의 신화」등 9개의 초연 작품외에도 미추의 「오장군의 발톱」 산울림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등 참가 극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그리고 실험극장의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등 최근 인기를 모은 작품등도 포함돼 있다.

국립극단은 국립극장 분관으로 설립된 정동예술극장의 개관을 맞아 「허생전」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조연 정승모가 출연하는 「미스터 프라이데이」도 소극장 하늘땅에서 막을 올린다.

그러나 참가작품수의 증가에 비해 창작극의 숫자는 아쉽게도 예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재공연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특정 연출가의 작품 3편이 동시에 공연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사랑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은 반액할인된 가격으로 41편의 작품중 어느 것이든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744―8055<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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