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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선율” 유연숙 가야금 첫독주회/18일 국립국악원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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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선율” 유연숙 가야금 첫독주회/18일 국립국악원 소극장

입력
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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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유연숙(39)씨가 18일 하오 7시30분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첫번째 가야금 독주회를 갖는다. 국악원의 기획무대 무형문화재 정기공연의 하나로 마련된 독주회에서 유씨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한바탕과 가곡 「반엽」 「태평가」등을 들려준다. 대금의 윤병천과 장구의 김청만이 함께 연주한다.유연숙씨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의 맥을 잇는 역량있는 연주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국악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국립국악원에서 활동해 온 그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의 보급을 위해 애쓰고 있다. 가야금 산조의 시조로 알려진 김창조선생을 사사한 김병호명인은 자신만의 예술적 감성을 살려 가야금 산조의 독자적인 유파를 이룬 뒤 68년 타계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강문득이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의 일가를 이루고 있는데 유씨는 강문득의 직계제자이다.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는 섬세하고 다양한 선율에 보태진 독특한 엇몰이 가락이 일품이며 음폭이 넓고 농현이 깊어 애절한 맛을 느끼게 한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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