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오페라단은 17∼21일(하오 7시30분, 토일 하오 3시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중 합작오페라 「안중근」을 공연한다.광복 50주년과 안중근의사 순국 85주기를 맞아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중국인 작곡가와 희곡작가의 작품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재구성 한 것이다. 전4막의 이 작품은 1906년 한반도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의 사무실에서부터 시작, 1910년 안의사가 중국 여순형무소에서 처형당할 때까지를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혁명과 투쟁성보다는 작품성을 중시하면서 안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부각시켰다. 하얼빈가극원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한국인 지휘자 이종헌의 지휘로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박성원 김성길 정동희 김보경등이 출연한다. 89년 중국 하얼빈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지금도 중국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784―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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